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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박하사탕'으로 2시간 만에 바뀐 인생, 앞으로 잘 나이 들고파" [29th BIFF]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3
'보통의 가족' 초청작으로 참석[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대표작을 통해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아봤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배우 설경구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올해 4회를 맞은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액터스 하우스에 선정됐다.

설경구는 "제안을 이전에도 받았는데 주인공이 돼 혼자 앉아있는 게 불편해 쉽지 않을 것 같아 거절해 왔다. 올해는 '보통의 가족'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참석해야 되겠다 싶었다"라고 액터스 하우스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설경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을 이야기 했다. 설경구는 "소년 시절의 난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았다. 그런 사람이 배우를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교회를 잠시 나간 적 있는데 그 때 '문학의 밤' 2부 사회를 떠밀리듯이 맡았다. 그런데 분위기가 좋았다. 저와 안 친한 친구들도 재미있다고 인사를 먼저 해주는데 반응이 좋으니 신났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영화 '박하사탕'을 두고 "2시간 10분 만에 인생이 바뀐 작품"이라며 "'박하사탕'이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 그때는 고개도 못 들고 숙이고 인사했던 기억이 있다. '박하사탕'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가 돼 있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하사탕' 이야기만 하면 뭔가 훅 올라온다. 떨어졌다 생각해도 이야기를 하면 뭔가 올라오는 거 보니 한 몸처럼 살아야 하나 싶다"라며 "지금까지 대표작을 물으면 '박하사탕'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박하사탕'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설경구를 '충무로 아이돌'로 만들어주며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 준 '불한당: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불신이 가득한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처음에는 변성현 감독이 가슴골, 팔뚝 등을 보여달라고 했다. 몸의 부위만 이야기 하고 감정을 이야기 하징 않아서 '뭐 저딴 게 감독이야'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변성현 감독, 조형래 촬영감독, 한아름 미술감독 셋이서 팀으로 촬영하는데 점점 재미있게 촬영했다. 지금은 가장 믿음이 가는 팀 중 하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불한당: 나쁜 놈들 전성 시대' 이후 '킹 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현재 '굿뉴스'까지 네 작품을 하게 됐다. 설경구는 "한 배우가 똑같은 감독과 네 번한 경우는 국내에서 잘 없을 것 같다. 저야 감사하다. 지금도 하라는 대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하고 있는 동력에 대해 "어떻게 보면 한 작품, 한 작품을 살아가는 것 같다"라며 "제 작품을 제가 보기 힘든 이유 중에도 하난데 이전 모습이 겹쳐질 때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헤어도 바꾸고 살도 찌워보고 별짓을 다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앞으로의 10년 뒤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10년은 뭐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바람이 있다면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 일은 일이고 제 자신이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라고 바랐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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