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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박하사탕' 같은 작품 또 없어…앞으로도 내 대표작" [BIFF]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3
배우 설경구가 3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액터스하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설경구가 자신의 데뷔작인 '박하사탕'(감독 이창동, 2000)이 앞으로도 자신의 대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3일 정오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배우 설경구의 '액터스 하우스: 설경구'에서 "가끔 '박하사탕'을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못 본다,(마지막으로 본 게)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영화가 '박하사탕' '송어' 그리고 전수일 감독님의 작품까지 세 작품이었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는 열흘인데 열흘간 방을 잡아줬다, 낮에 GV 행사하고 밤에 그렇게 술을 먹는다, 드링킹 페스티벌이었다, 그때는 신문 깔고 마셨다, 그때가 그립긴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외신기자회견을 했는데 술이 덜 깨서 나왔다가 잠깐 들어가서 영화를 본다고 나왔다가 (극장에서)펑펑 울고 나왔다, 그 이후로는 ('박하사탕'을)못 본다, 지금도 (영화에 대해)말하니 (기분이)이상해진다, 좀 힘들다, 말하면서도 (감정이)오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또한 설경구는 "('박하사탕'은)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멀어지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안 떨어진다, '박하사탕' 이야기를 하면 뭔가 훅 올라온다, '박하사탕' 이야기를 안 할 때는 상관없는데 이렇게 이야기 할 때 확 올라온다, 떨어졌다 생각해도 막상 이야기를 하면 뭔가 올라오는 거 보니 다 안 떨어졌나 싶기도 하고 한 몸처럼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며 '박하사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터뷰 때 대표작을 물으면 나는 앞으로도 '박하사탕'이라고 한다, 무슨 작품을 하든, 그런 희로애락이 다 있는 작품은 저에게 앞으로도 없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는 "'박하사탕'은 다시 언제쯤 볼 것이냐?"고 물었고 설경구는 "못 볼 거 같다, 죽을 때 같이 보내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론과 작품론에 대해 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설경구는 올해 신작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의 주연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보통의 가족'은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9박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하여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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