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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강동원 “박찬욱 감독, 단어 장단음까지 조언해줘”[29회 BIFF]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2
강동원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강동원이 박찬욱 감독의 디테일에 깜짝 놀란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상만 감독은 10월 2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감독 김상만) 기자회견을 통해 박찬욱 감독을 "스승님"이라 표현했다.

'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것은 물론, 신철 작가와 함께 공동 집필로 시나리오를 완성해 기대를 더 한다.

이에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상만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면서 "시나리오 완성 후 각색 작업에서는 당시 박찬욱 감독님이 '동조자' 촬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시나리오를 일일이 다 확인하셨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강동원 씨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김상만 감독의 말에 강동원은 "박찬욱 감독님이 현장에 처음으로 오신 날이었다. 연기하고 모니터를 보기 위해 돌아왔는데, 제게 '거긴 장음이다' 이러시는 거다. 처음엔 '네?' 했는데, 알고 보니 대사 중 '장원 급제' 단어에서 '장'을 장음으로 발음하라는 말이었던 것"이란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김상만 감독은 " 그 후로 동원 씨가 시나리오에 장단음을 다 표시해 왔다"고 귀띔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오는 10월 1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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