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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캐릭터도 나 스스로도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에 편견 없는 편" [인터뷰M]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30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사랑에 진심인, 오늘만 사는 구재희를 연기한 배우 김고은을 만났다.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이 돌직구여서 재거나 눈치 보는 법이 없기에 되려 소문만 무성한 재희를 연기한 김고은은 이번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배우 김고은의 모든 장기를 다 펼쳐냈다.


언론 시사 이후 영화의 호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고은은 "너무 다행스럽고 한시름 놨다. 극장 개봉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 개봉하는 것도 다행스럽고, 반응까지 좋으니까 기분도 좋더라.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언희 감독은 김고은이 이 작품의 촬영을 위해 무려 2년 반을 기다려 줬다며 김고은이 아니었으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영화라 이야기 한 바 있다. 김고은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후루룩 재미있게 읽혔다. 다른 이유 없이 이 영화가 제작이 안되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고 싶다고 했었고, 그냥 일 없이 기다린 게 아니라 그 사이에 작품도 4개나 했었기에 그냥 기다려왔던 건 아니다"라며 마치 다른 작품을 하지 않고 2년 반을 기다린 것으로 들려질까 봐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작품의 촬영 때문에 다른 작품을 거절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촬영 들어갈 수 있는 시점이 됐을 때 좋은 작품이 왔지만 그걸 선택할 수는 없었다. 2년 반을 기다려 온 거라 그 작품은 너무 어울리는 배우에게 갔고 저는 이 작품이 제 작품이라 생각했다. 그게 맞는 선택이고 좋은 결과였다 생각한다."라며 긴 시간 동안 이 작품을 놓치지 않았던 이유가 있음을 알렸다.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다름을 틀리다고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꼭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하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재희는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을 가진 친구에 대해 편견이 없는 인물이다. 그냥 사람, 친구라는 마인드로 접근했을 뿐. 저도 그런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지점에 편견이 없다."라며 캐릭터도 자신도 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며 "이 영화는 궁극적으로 편견에 대한 영화다. 성정체성, 성소수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성소수자인 흥수와 함께 동거를 하는 재희는 마음껏 즐기며 최선을 다해 오늘만 사는 인물이었다. 김고은은 "재희도 그렇고 흥수도 20대에서 30대 기간에 겪는 시행착오나 성장통을 겪어가는 인물이었다. 누구나 겪어봤을 이야기고 우리 이야기 같아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재희에 대입해 공감할 수 있었다. 어떤 때는 안타깝기도 했다가 치기 어린 행동을 할 때는 '저 때는 저것만 보일 때지' 싶었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특별함을 다 내려놓고 완전히 사회와 타협하려고 하는 과정도 어떤 마음인지 알겠고 공감이 가더라."며 아프고 반짝였던 청춘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작품 속 캐릭터들의 어떤 모습에 공감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김고은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막 안타깝고 잘됐으면 좋겠더라. 친구나 친한 언니 같은 마음으로 대본 속 재희를 바라봤다면, 연기하면서는 그런 재희가 훼손되지 않게 잘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다. 오해를 많이 받는 인물인데 관객들은 재희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며 흥수를 위로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재희 연기를 어떤 마음을 담아 했는지를 알렸다.

그는 "순수하고 너무 여린 아이고 이면의 상처와 사랑받지 못함에서 오는 자기 방어, 자존감도 낮았던 친구인데 그게 가려지면서 튀는 부분만 보이는 사람이었다. 재희에게는 어떤 표현이 되기 전의 과정을 보지 않고 결과만 봐주는 시선이 많았다. 그렇게까지 가는 과정이나 이유가 뭔지를 관객들이 느껴주길 바랐다. "며 온몸으로 세상의 선입견과 시선에 맞선 인물을 대변했다.

김고은은 "다 같이 으�X으�X 해서 두 달 반 만에 촬영한 영화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량을 촬영했고 열악할 수 있는 환경에서 촬영했다. 학생 때 독립영화 찍던 때 생각도 많이 났었다. 영화 '차이나타운'때 만났던 연출부가 조감독이 되어 고생하는 걸 보면서 서로 '할 수 있어! 울지 않고 해낼 수 있어!'라며 농담하며 촬영했던 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정말 청춘 같은 영화다. 이태원 길바닥에서 정말 스태프들이 고군분투하면서 촬영했다. 그런 고생스러움도 청춘으로 포장이 되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영화다."라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의미를 밝혔다.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와 세상에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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